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같이 해놓고…“대표님이 강간하셨잖아요” CCTV에 거짓말 들킨 걸그룹 BJ 정체, “누구길래?”

by 나홀로 꿈속여행 2023. 9. 15.

같이 해놓고…“대표님이 강간하셨잖아요” CCTV에 거짓말 들킨 걸그룹 BJ 정체, “누구길래?”

온라인 커뮤니티

기획사 대표가 본인을 강간하려 했다고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는 BJ(인터넷 방송인) A씨가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그가 수년 전까지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했던 사실이 밝혀져 충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대표님이...”

YTN

2023년 9월 7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검사 김은미)는 무고 혐의를 적용해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A씨는 기획사 대표 남성 B씨가 지난 2023년 1월 회사 사무실에서 수십분 동안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며 강간미수죄로 경찰에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의 첫 재판은 오는 2023년 10월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MBC

A씨에게 신고를 받아 B씨의 강간미수 혐의에 대해 조사한 경찰은 이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고, A씨는 여기에 이의신청을 제기했습니다.

형사소송법에서는 경찰이 이의신청을 받을 시 사건을 검사에게 송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바, A씨의 이의신청에 따라 이번 사건은 검찰이 수사를 맡게 됐습니다.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모바일 메신저 대화, 녹취록 등 증거를 취득해 종합했습니다.

 

 

CCTV 뜯어보니까

KBS

그 결과 검찰은 "B씨는 강간미수 무혐의"라는 판단을 내렸고, 이에 따라 A씨의 무고 혐의를 가리는 수사로 전환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두 사람은 합의 하에 함께 사무실에 들어갔지만, 성관계는 하지 않고 방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씨를 밀치고 사무실에서 뛰쳐나왔다"라는 A씨의 주장과는 달리, 당시 CCTV 영상에는 단순히 문을 열고 나오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MBC

검찰 측 관계자는 "두 사람은 사무실에서 나온 뒤로도 대리기사를 기다리며 스킨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며칠 뒤 A씨의 업무 스트레스 등을 걱정한 B씨는 A씨에게 잠시 방송을 중단할 것을 권유했는데, 이를 해고 통지로 받아들인 A씨가 불만을 품고 2023년 2월 경찰에 허위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관계자는 "A씨의 고소 이후 기획사 BJ들이 다수 탈퇴하는 등, 대표 B씨가 경제적·심리적 피해를 입었다"라고 귀띔했습니다.

 

 

BJ 전향 걸그룹, 다들 어떻게 지내나?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A씨는 2017년 걸그룹으로 데뷔해 연예계 활동을 하다 이를 그만 두고 2022년부터 BJ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BJ로 직업을 전향한 아이돌 멤버들의 근황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는 상황, 크레용팝 엘린과 글램 다희, 스텔라 민희 등이 BJ 활동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중 2000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3세인 솜이는 2017년 4월 19일 걸그룹 다이아(DIA)의 새 멤버로 합류했지만 2022년 1월 8일 각종 매체로부터 "솜이가 인터넷 방송 플렛폼인 팬더TV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라는 기사가 보도되며 공식적으로 팀에서 탈퇴했습니다.

 
채널S

솜이의 BJ 전향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에는 "솜이가 이미 예전에 소속사와 계약이 해지된 상태"라는 기사가 보도, 솜이는 앞선 2019년 12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에 불참하기 시작했지만 소속사에서는 2년간 별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아 팬들에게 걱정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2023년 3월 28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등장한 솜이는 "BJ로 활동한 지는 1년 정도 됐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솜이는 "전속계약을 끝내고 나와서 새로운 직업을 찾다가 BJ를 하게 됐다아이돌 출신이라는 이유로 비난을 많이 받고 있다"라며 걸그룹 출신 BJ의 고충을 전했습니다.

채널S

솜이가 활동 중인 플랫폼은 노출 콘텐츠가 많은 개인방송 플랫폼으로 알려져 BJ 전향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팬들 사이에서는 실망의 반응이 많았던 바, 그는 "성인 방송이 많은 플랫폼이라는 이유로 성인 BJ가 된 것처럼 기사가 났더라. 주 콘텐츠는 소통 음악방송"이라고 바로잡았습니다.

"전속계약도 끝났고 나는 더 이상 연예인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솜이는 "별풍선 받으면 리액션 하고, 섹시한 옷 입을 땐 섹시한 옷 입고 털털하게 방송하기도 한다. 수입은 주급으로 정산을 받는데 제일 많이 번 게 2천만 원"이라고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이날 "겹치는 악재에 각종 정신과적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라고 밝힌 솜이의 마지막 방송일은 2023년 1월 31일, 6개월 이상 활동이 멈춰 있어 팬들의 우려 또한 이어지고 있습니다.